TIPS 4년차 운영사 인포뱅크, 'AI·헬스케어' 투자 영토확장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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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벨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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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메시징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벤처 인포뱅크가 스타트업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본 사업과 연계해 밸류업이 가능한 모바일 IT 부문 중심에서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하드웨어 등 보다 폭 넓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인포뱅크 로고

인포뱅크는 옛 직원이 창업한 컴투스 초기 투자 성공으로 엑셀러레이팅 사업 가능성에 눈을 뜨고 2012년부터 발굴 투자 역량을 쌓아 왔다. 시드 자금을 출연한 컴투스가 2007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상장하면서 이후 4년 간 주식 처분만으로 76억원의 이익을 손에 쥔 것이 계기가 됐다.


인포뱅크는 설립 20주년을 앞둔 2014년 엑소더스이엔티 투자를 시작으로 투자 활동을 본격화해 현재까지 86개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했다. 엑소더스이엔티는 '최애돌', '배우자' 등의 앱(APP) 서비스를 운영 중인 팬클럽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인포뱅크가 지분 25%를 쥔 엑소더스이엔티는 지난해 매출액 27억원에 영업이익 17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처음으로 3335만원을 배당했다. 설립 4년만인 2017년 영업이익 6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성공하고 수익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해 사내 의사결정 구조를 스타트업 연합 체제로 개혁한 인포뱅크는 2015년 말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1호 팁스 운영사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가 팁스 사업 준비에 자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지불업체 KG이니시스 등을 성공리에 청산한 권 대표는 현재 프라이머에서 엔젤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팁스 운영사 선정된 이후부터는 매년 2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오고 있다. 2016년 첫해 주 투자처는 박차컴퍼니, 텍스토리, 헬로우링크, 아폴론 등 모바일 IT 스타트업이다. 이 가운데 박차컴퍼니와 헬로우링크 등이 성장에 부침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투자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초기 투자한 IT 스타트업 가운데 일부는 현재 장부가 0원으로 손상처리됐다.


특히 2017년 초 최원연 LB인베스트먼트 전 전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투자 다각화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최 이사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에서 로보틱스 석·박사 학위를 수료한 경력 18년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인포뱅크는 이후 최근 2년여 간 오퍼스원, 선바이오연구소와 같은 헬스케어와 크라우드웍스, 탱커펀드 등 인공지능(AI) 융합, 유블로, 풀다이브테크놀로지, 지에버 등 하드웨어 분야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