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업력 10년 AC 아이엑셀…“국내 최고 되고파”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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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엑셀, 홍종철 대표

홍종철 아이엑셀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포뱅크)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3~5년 내로 대한민국 1위 액셀러레이터(AC)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설립 10년 차인 인포뱅크 투자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의 그 다음 10년의 목표를 묻자, 홍종철 대표가 자신 있게 밝힌 포부다. 국내 톱 AC 자리에 오른 뒤에는 스핀오프 전략을 통해 국내 톱 벤처캐피털(VC)이 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홍 대표는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아무래도 AC 단계에서 어려운 감이 있다”며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뒤 규모를 키워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아이엑셀이 속한 인포뱅크는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이다. 메시징 서비스, 모바일 솔루션 및 서비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에 주력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인포뱅크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던 중 돌연 후배 양성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2014년에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을 설립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250여 개 스타트업에 65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만 212억원에 달하는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197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소부장 등이다.

이데일리는 최근 국내 최대 투자사로 도약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아이엑셀의 홍종철 대표를 만나 회사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아이엑셀이 국내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후속투자와 팁스 명가’라는 타이틀이 회사를 일컫는 고유 수식어이기 때문이다.

아이엑셀은 중소기업벤처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 중 하나다. 투자 포트폴리오 중 전반 이상이 팁스 선정 기업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팁스 강자로 일컬어진다. 팁스 운영사가 된 이래 30개사를 하나도 안 빼놓고 선정 못 시킨 사례는 없다. 올해도 추천 티어를 최대치로 받아 모두 선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후속투자는 회사가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이다. 홍종철 대표는 1~2년 내로 후속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를 가장 주의 깊게 본다고 강조했다. 이는 후속투자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아이엑셀은 국내외 다양한 VC, AC, 기관, 기술주주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클럽딜을 진행한다. 이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매월 웨비나 방식으로 IR 행사를 진행, 후속투자가 필요한 팀을 선정해 3000명의 투자자에게 배포한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사의 70%가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후속투자의 물꼬는 ‘특허’로 터주고 있다. 특허 등록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비용을 대 최소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다. 사업 초기에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팁스에 선정되고, 후속투자를 받고, IPO나 M&A까지 가는 여정에 계속해서 아이엑셀이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IPO에도 적극이다. 지난해 클라우드웍스, 퀄리타스반도체 두 곳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는 포지큐브, 웨이센, H2가 주관사 선정 등 준비를 시작해 빠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상장에 도전한다.

홍 대표는 올해 목표로 △펀드 운용규모 1000억원 이상 △회수금 100억원 이상 △3년 연속 1위 팁스 운영사 달성 등 총 세 가지를 꼽았다. 회사는 지금까지 750억원 규모의 18개 펀드를 운용했으며, 지난해 AI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그는 “다른 AC보다는 소부장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와 소부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에 최대 80억원인 투자 가능 금액을 모두 소진한 뒤 추가 펀드 결성을 통해 올해 총 250억원 가량을 투자금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한 기업의 사후 관리를 더 강화하자는 전략도 세웠다”며 “적절한 시기에 후속투자를 받고, 상장이나 M&A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참고: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02086638795112&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