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조합운용, 누적 투자액 1000억 육박…팁스 매칭 괄목, 1300억 R&D 자금 매칭

인포뱅크는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업계의 상징적 존재다. 인포뱅크는 코스닥 시장 20년차 기업이지만 여전히 벤처기업 DNA를 간직한채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뛰고 있다. 특히 투자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을 통해 320여개 포트폴리오를 발굴 및 육성해왔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총합은 5조원에 달한다. 특허 지식재산권(IP) 2933건을 연계해 밸류업을 지원한다.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아이엑셀은 운용자산(AUM) 2000억원 단기간 돌파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벤처 DNA' 강조, 320여개 스타트업 육성
199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는 메시징 서비스, 모바일 솔루션,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주력하면서 800여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06년 코스닥에 입성하며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으로 업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인포뱅크는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활약해보자는 생각으로 2014년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을 설립했다. 아이엑셀은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 운용사로 활동하면서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인포뱅크는 투자기업에 지식재산권(IP) 컨설팅, 핵심 특허 발굴, 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규모확장)을 이뤄냈다.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노하우를 살려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팅을 하자는 취지로 2018년 A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 10여년간 투자와 보육 두 가지 측면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아이엑셀의 존재감은 뚜렷해졌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961억원을 투자해 324개 포트폴리오를 발굴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등 투자섹터를 가리지 않고 투자했다.
특히 팁스 운용사로서 괄목한 성과를 냈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일반형 팁스 206개, 딥테크 팁스 19개 등 총 224개 포트폴리오를 팁스에 매칭했다. 팁스는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에 정부 자금을 매칭하는 제도다. 5억원 이상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한다.
인포뱅크 팁스 매칭 실적은 늘상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총 R&D 자금 매칭 규모만 1325억원에 달한다. 사업화 매칭 지원금을 추산하면 총 450억원이다. 현재 인포뱅크는 팁스와 딥테크 팁스, 스케일업 팁스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민간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정책자금과 연결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략은 적중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인포뱅크가 투자한 뒤 팁스에 매칭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퀄리타스반도체 또한 인포뱅크 투자를 받은 뒤 팁스로 스케일업이 이뤄졌다.
이에 따른 엑시트(회수) 실적 또한 주목된다. 인포뱅크 누적 회수 총액은 194억원이다. 퀄리타스반도체의 경우 멀티플(투자수익배수) 71배로 부분회수를 완료했다. 크라우드웍스는 멀티플 23배로 부분회수했다. 엑소더스이엔티는 45배 멀티플로 회수를 마무리했다.

▲ 인포뱅크 아이엑셀(iAccel) 투자 현황
◇IP 컨설팅 장점, 체계화된 사후관리 주목
인포뱅크는 투자재원을 확충하려는 노력도 적극적이다. 인포뱅크는 9개 벤처투자조합 716억7000만원, 15개 개인투자조합 390억8000만원으로 도합 1207억5000만원을 운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AUM을 1500억~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유한책임출자자(LP) 풀은 다양하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정책기관과 인포뱅크, LG생활건강,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양전기공업, 에이피엠테크놀러지스, 더블캐피탈, 리버스톤자산운용 등 민간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인포뱅크가 주요 LP 신뢰를 받으며 빠른 외연 확장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 탄탄한 보육 역량에 있다. 먼저 하우스는 벤처캐피탈(VC), 산학협력단, 기술지주, 정부기관 등 2600여명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딜을 공유받고 후속투자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한다.
특허 IP 컨설팅을 바탕으로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허법인 폴라리스, 리앤목 등과 협업해 스타트업을 팁스에 추천하기 전, 최소 5건 이상의 IP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투자–특허–팁스–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궤도를 설계한다.
팁스, 딥테크 팁스, 스케일업 팁스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매칭이 이뤄진다면 투자기업에 최소 40억~100억원가량 지원금을 매칭해줄 수 있다. 민간과 정책 자금을 합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최소 100배 이상 멀티플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탄탄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장점이다. 전담 심사역이 일대일로 기업을 관리하면서 매월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모든 기업을 1페이지 요약자료로 정리해 VC들이 관심 있는 회사를 바로 확인하고, 후속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뒀다.
인포뱅크 아이엑셀 투자 포트폴리오 생존율은 95% 이상이다. 후속투자 유치기업의 평균기업 가치 상승률은 5.3배다. 크라우드웍스와 퀄리타스반도체는 팁스를 거쳐 불과 5년 만에 IPO에 성공했다. 통상 IPO에 7~8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 성과다.
[참고: 더벨]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9042345140800109195

24개 조합운용, 누적 투자액 1000억 육박…팁스 매칭 괄목, 1300억 R&D 자금 매칭
인포뱅크는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업계의 상징적 존재다. 인포뱅크는 코스닥 시장 20년차 기업이지만 여전히 벤처기업 DNA를 간직한채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뛰고 있다. 특히 투자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을 통해 320여개 포트폴리오를 발굴 및 육성해왔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총합은 5조원에 달한다. 특허 지식재산권(IP) 2933건을 연계해 밸류업을 지원한다.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아이엑셀은 운용자산(AUM) 2000억원 단기간 돌파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벤처 DNA' 강조, 320여개 스타트업 육성
199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는 메시징 서비스, 모바일 솔루션,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주력하면서 800여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06년 코스닥에 입성하며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으로 업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인포뱅크는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활약해보자는 생각으로 2014년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을 설립했다. 아이엑셀은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 운용사로 활동하면서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인포뱅크는 투자기업에 지식재산권(IP) 컨설팅, 핵심 특허 발굴, 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규모확장)을 이뤄냈다.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노하우를 살려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팅을 하자는 취지로 2018년 A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 10여년간 투자와 보육 두 가지 측면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아이엑셀의 존재감은 뚜렷해졌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961억원을 투자해 324개 포트폴리오를 발굴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등 투자섹터를 가리지 않고 투자했다.
특히 팁스 운용사로서 괄목한 성과를 냈다. 인포뱅크 아이엑셀은 일반형 팁스 206개, 딥테크 팁스 19개 등 총 224개 포트폴리오를 팁스에 매칭했다. 팁스는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에 정부 자금을 매칭하는 제도다. 5억원 이상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한다.
인포뱅크 팁스 매칭 실적은 늘상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총 R&D 자금 매칭 규모만 1325억원에 달한다. 사업화 매칭 지원금을 추산하면 총 450억원이다. 현재 인포뱅크는 팁스와 딥테크 팁스, 스케일업 팁스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민간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정책자금과 연결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략은 적중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인포뱅크가 투자한 뒤 팁스에 매칭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퀄리타스반도체 또한 인포뱅크 투자를 받은 뒤 팁스로 스케일업이 이뤄졌다.
이에 따른 엑시트(회수) 실적 또한 주목된다. 인포뱅크 누적 회수 총액은 194억원이다. 퀄리타스반도체의 경우 멀티플(투자수익배수) 71배로 부분회수를 완료했다. 크라우드웍스는 멀티플 23배로 부분회수했다. 엑소더스이엔티는 45배 멀티플로 회수를 마무리했다.
▲ 인포뱅크 아이엑셀(iAccel) 투자 현황
◇IP 컨설팅 장점, 체계화된 사후관리 주목
인포뱅크는 투자재원을 확충하려는 노력도 적극적이다. 인포뱅크는 9개 벤처투자조합 716억7000만원, 15개 개인투자조합 390억8000만원으로 도합 1207억5000만원을 운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AUM을 1500억~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유한책임출자자(LP) 풀은 다양하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정책기관과 인포뱅크, LG생활건강,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양전기공업, 에이피엠테크놀러지스, 더블캐피탈, 리버스톤자산운용 등 민간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인포뱅크가 주요 LP 신뢰를 받으며 빠른 외연 확장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 탄탄한 보육 역량에 있다. 먼저 하우스는 벤처캐피탈(VC), 산학협력단, 기술지주, 정부기관 등 2600여명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딜을 공유받고 후속투자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한다.
특허 IP 컨설팅을 바탕으로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허법인 폴라리스, 리앤목 등과 협업해 스타트업을 팁스에 추천하기 전, 최소 5건 이상의 IP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투자–특허–팁스–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궤도를 설계한다.
팁스, 딥테크 팁스, 스케일업 팁스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매칭이 이뤄진다면 투자기업에 최소 40억~100억원가량 지원금을 매칭해줄 수 있다. 민간과 정책 자금을 합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최소 100배 이상 멀티플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탄탄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장점이다. 전담 심사역이 일대일로 기업을 관리하면서 매월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모든 기업을 1페이지 요약자료로 정리해 VC들이 관심 있는 회사를 바로 확인하고, 후속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뒀다.
인포뱅크 아이엑셀 투자 포트폴리오 생존율은 95% 이상이다. 후속투자 유치기업의 평균기업 가치 상승률은 5.3배다. 크라우드웍스와 퀄리타스반도체는 팁스를 거쳐 불과 5년 만에 IPO에 성공했다. 통상 IPO에 7~8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 성과다.
[참고: 더벨]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9042345140800109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