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솔루션 돋보기 ⑩] 인포뱅크 “AI 기반 B2B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 확장”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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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B2B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 확장”

[아이티데일리 김호준기자] 국내 1세대 벤처기업…AI 솔루션으로 재도약 준비
인포뱅크는 1995년 1세대 벤처기업으로 설립돼 국내 최대 규모의 메시징 서비스 전문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신용카드 결제내용 문자 통보를 시작으로 문자 투표,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운영체제(OS) 등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및 상용화했다.

올해로 설립 29주년을 맞은 인포뱅크는 B2B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 프로세스를 AI로 자동화하는 것뿐 아니라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모든 부분에 AI를 적용해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금융 SI,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대형 고객센터 위한 채팅상담 솔루션 ‘아이톡’
인포뱅크는 메시징 서비스 외에도 B2B 대상 AI 솔루션, B2C 서비스(팬덤 플랫폼),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액셀러레이터)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6개의 독립 운영체제를 갖췄다. B2B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통합 메시징 시스템(UMS), 챗봇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팅 상담 솔루션 ‘아이톡(iTalk)’ △기업 메시징 서비스 플랫폼 ‘비즈고(Bizgo)’ △중대형 기업 전용 메시징 운영관리 솔루션 등을 운영 중이다.

이중 아이톡은 여러 계열사 또는 각 지역에 있는 고객센터를 통합하면서도 자율적 운영 환경을 확보하길 원하는 중대형 고객센터를 위한 구축형(온프레미스) 채팅상담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 내부 데이터 연동과 대외 상담 채널 간 통합이 용이해 컨택센터 상황과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인포뱅크 측은 자체 시스템 연동과 데이터 연속성을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중대형 고객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톡 영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고도화된 3.0 버전을 내놓은 바 있다.


AICC 솔루션 제공으로 컨텍센터 시장 공략

인포뱅크는 B2B 메시징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만큼,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콜봇 개발 및 딜리버리 파트사로서 2023년부터 SK텔레콤(SKT)의 AICC 솔루션의 챗봇 고도화 작업을 수행 중이다. 사업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로 AI 엔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업무 분석, 대화 모델 설계 및 컨택센터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서비스인 ‘채티스트’를 론칭했다. 기존 챗봇은 시나리오 기반으로 구축돼 미리 설정한 답변만 제공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습득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채티스트는 기업·기관 등에서 다양한 문서를 업로드하면 저장된 내용을 파악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검색 증강 생성(RAG) 방식으로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질문 의도 및 문맥을 분석해 최적화된 답변이 가능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하고 답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정확도를 개선했으며, 사용자가 필요한 목적에 따라 여러 개의 챗봇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포뱅크는 지난 6월부터 내부 인트라넷에 채티스트를 적용, 기업 내 인사·복리후생·취업규정 등 관련 문서를 활용해 ‘사내규정 AI 챗봇’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접근성을 고려해 인트라넷 웹페이지 및 사내 협업 도구에 적용했다. 임직원들이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됨에 따라 문의 대응 부서의 업무를 절감하는 등 업무 효율성 향상을 통한 만족도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고객 응대용 AI 챗봇을 기업 메시지 포털 사이트인 ‘비즈플러스’에 탑재, 웹사이트를 통해 문의 사항을 상담사 연결 없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반복되는 고객 문의 내역 및 매뉴얼을 챗봇에 대응함으로써 기존 응대에 소모된 리소스를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참고: 아이티데일리]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78